[편도제거 수술 후기 1탄] – 수술 계기 / 수술전 검사 / 입원과정

안녕하세요. 니트가 되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편도제거수술을 해왔습니다.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블로그의 여러가지 후기를 찾아봤는데(정말 후기가 올라온걸 거의 본것 같아요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저와 같은 마음으로 찾아보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포스트 투함했습니다.

사실 수술이 무서워서 연기했는데 반복되는 편도결석+만성편도염이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스트레스였어요 와우 특히 편도결석이… 너무 힘들었어요 (냄새&편도 이물감) 정말 몇년동안 고생했는지 모르겠어요 흑흑

편도부분절제술도 알아봤는데 저는 한번에 팍!!! 아프고 시원하게 편도랑 영원히 헤어지고 싶어서 편도제거수술로 했어요.

그리고 저는 이비인후과에서 편도선 사진을 찍을 때 구역질이 심해서 의사 선생님이 편도선을 보려고 하면 허구질도 정말 많이 하고 편도결석이 생겼을 때 병원에서 절대 뺄 수 없는 몸이었어요…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도록 배를 열심히 뽑아야 했어요(´;ω;))

그래서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편도염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이번에도 편도 제거 수술을 권유해서 진료의뢰서를 받고 대학병원에 갔어요!

결심하고 수술날짜를 잡으러 병원에 가는데 하필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어요(눈물)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몰라도 외도제거수술은 간단한 수술이라서 그런지..굉장히 공장같은 느낌이 들었어요!편도 제거 수술을 하고 싶어서 왔어요…하는 순간 바로 편도 사진을 찍고 편도 때문에 불편하면 수술하겠다고 소심플하게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가 끝나고 바로 수술 날짜를 정했어요.(?)(나는 전신 마취하고 수술받는 것도 처음이라 너무 쫄아서 모든 게 무섭고 걱정 투성이였다.음~)

수술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할 일이 은근히 많았어요!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폐 사진 촬영, 미각 검사를 받은 다른 것들은 모두 좋았지만 미각 검사를 할 때 조금 신기했습니다!평소에 맛을 잘 느낄 줄 알았는데 맛이 별로 안 느껴졌다고 해야 되나…?단맛, 짠맛, 산미, 감칠맛, 쓴맛으로 검사했습니다!너무 싱거운 물처럼 느껴져서 갑자기 모든 맛이 다 잘 느껴졌어요!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날까지 앞으로 2주정도 남았으니까 맛있는거 먼저 다 먹어버려야하니까 맛집도 많이 먹고 엄마 밥도 든든히 먹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루치기 맛집에 가서

볶음밥까지 뿌려주고

자극적인 마라탕도 뿌리고

밥둥이가 크림새우까지 사줬어요 헤헤

땡동아!

고기짬뽕밥!엄마가 수술 전날 테이블 다리를 부러뜨리도록 해주신 밥깻잎&연근튀김 제육볶음 육회 등등 정말 맛있는 땡그리입원 전 마지막 만찬!부대찌개+계란말이엄마 최고로 맛있었는데 이걸 한동안 못먹는게 슬퍼서 눈물이 났어…수술 전날 입원해야 한다며 2박 3일 입원이라고 안내해줬어요!입원전날이나 이틀전에 PCR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나는 4월 20일이 입원일이라서 이틀 전에 미리 PCR 검사를 받았어요!코를 찌르는 것은 여전히 아파요 멍멍드디어 입원!! 보호자 없이 입원할 예정이라 간호통합병동에 입원하고 싶었지만 자리가 전혀 없다고 해서 포기하고 일반병실로 배정된 일반병실은 시설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고 편하게 지내셔서 다행입니다. 히히(일반병실이라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환자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왼쪽 다리는 입원 전날 호박이랑 산책하면서 뛰었는데 정신없이 뛰다가 바닥을 못보니 웅덩이 같은 곳에 발이 빠졌네요… 인대가 손상됐다고 하네요(´;ω;))www 다른 분들은 제가 다리를 다쳐서 입원한 줄 알았겠어요.ㅋㅋㅋ게다가 걸을때 제대로 걷지 못해서 터벅터벅 걸었거든요…입원하면 생기는 병원 프리패스 팔찌~~!!놀이공원에 온 것 같아서 기뻐요><…손등에 주사를 놓으면 움직이기가 너무 불편해서 움직일때마다 근질근질한 느낌이 들어서 팔에 주사하고 싶었는데 혈관이 안보인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손등에 맞았어요 하하 내일 수술이라 병원에서 제일 두꺼운 바늘로 쓴대요 정말 역대급 아팠어요입원하는 과정까지 힘들었는지 갑자기 열이 나고 해열제+뭔지 모르는 수액도 맞았어요(해열제는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이라고 했어요.) 히히) 아무래도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사람도 정말 너무 많고 길도 복잡한 느낌이 들어서 입원하기 전에 마음이 끌렸던 히히이제 정말 수술 전 마지막 만찬이에요!병원밥 맛없는건 역시 국물의 룰인가… 보이는 메인 반찬이 고기조림같은건데 정말 찰흙수준으로 딱딱해서 못먹었어요 키키, 게다가 몸상태까지 너무 안좋아서 밥 3숟가락 먹고끝나고단식은 자정부터 시작해서 수술 당일은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푹 자려고 노력했어요!하지만 병원에서 깨어나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자는건 난이도 ☆☆☆☆☆×1000000000개수술 후기까지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서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아요헤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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