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실종가족 “이제 물이 찼다” 블랙박스에 담긴 유나양 부모의 마지막 말 부검 수면제 †

전남 완도 송곡항 앞바다에서 실종된 10살 조윤아 양 가족의 승용차가 발견된 가운데 차량 내에서 나눈 마지막 대화가 확인됐습니다.

한국일보는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조 씨 가족 차량의 사고기록장치 블랙박스 분석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조씨의 부모는 극단적인 선택을 짐작케 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조씨의 아버지는 사고 직접 “벌써 물이 고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차는 시속 35킬로미터로 바다를 향해 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요. 다만 “조양 부모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심경을 정리하고 더 이상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 씨 가족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을 검출한 사실도 알렸는데요.수면제의 복용량은 치사량에 달하는 수준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조 씨 가족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인데요.

경찰은 사고 직전 차량 움직임과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조 씨 부부의 대화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일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조씨 가족은 지난 5월 3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차례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뒤 실종됐다가 29일 만에 완도군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경찰은 “차량 감정 결과 및 경찰청에 의뢰한 휴대전화 2대의 디지털 정보 포렌식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씨 가족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고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였습니다.체험학습 기간이 지나도록 조씨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에서 경찰에 신고해 실종 사실이 알려졌습니다.경찰은 수색에 나선 지 6일 만에 완도항 인근 송곡항 방파제 앞바다에서 조 씨 가족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사진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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